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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월든 호수에 가다
저는 어릴 적부터 자연을 사랑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산과 들, 강과 바다, 나무와 꽃, 새와 곤충 등 모든 생명체들이 나에게는 친구와 같았습니다.
저는 자연과 함께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로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릴떄는 언젠가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소설 '월든'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저자가 미국의 뉴잉글랜드 월든 호수 근처에 자신의 오두막을 짓고, 두 해 동안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간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돈과 명예, 사회와 문화 등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단순하고 순수하게 자연과 교감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서술합니다.
예전이지만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저자의 용기와 철학, 그리고 자연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자처럼 자연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월든 호수를 정말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책을 통해 월든 호수에 다시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존에 책이 없어져 인터넷으로 다시 월든을 검색해서 찾았고 책이 도착하자 마자 월든으로 떠날수 있었습니다 .
책을 펼치는 순간 월든 호수에 바로 도착했습니다.
한순간 처음 월든을 보았을때의 황홀함에 빠졌습니다.
푸른 하늘과 맑은 물, 그리고 녹색의 숲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호수 주변을 걸으며 소로가 살았던 오두막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호수옆 바위에 앉아서 소로의 삶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이상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마치 소로와 함께 있는 것 같았고 소로의 생각과 감정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소로가 보았던 것들을 보고, 들었던 것들을 듣고, 느꼈던 것들을 느꼈습니다. 마치 소로와 월든 호수와 하나가 된 이상한 기분 이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려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자연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소통하고 이해하려면,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연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과의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월든 호수에서 소로와 함께한 시간이 저에게 큰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끼고, 삶의 가치와 목적을 되새기고,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월든 호수를 떠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소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호수를 바라보았습니다.
호수는 여전히 맑고 고요했으며 호수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월든 호수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많이 소유하지 않아도 행복함을 더 배워보려고 합니다.
월든 호수가 저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단순하고 순수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월든 호수 안녕, 또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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