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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쇼펜하우어 저| 포레스트북스 | 2023년 06월

by SSODANIST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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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예스24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쇼펜하우어의 독한 가르침“자주 절망하고, 가끔 행복하라”쇼펜하우어는 니체의 철학, 헤세와 카프카의 문학,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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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의지와 표상이며 
맹목한 힘에 의해 움직이는 현상이다.
인간은 고통과 지루함 사이에서 고뇌하는 존재이고 
죽음은 불가피한 운명이자 해방이다.

그러나 예술과 음악은 잠시나마 
의지를 잊게 해주는 기적이며
아름다움과 조화 속에서 
영혼은 평화를 찾는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비관주의의 대명사 쇼펜하우어
그의 철학은 세계에 빛을 비추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오늘 또 한 사람 그의 글에서 인생의 진실을 배운다.

제목에 이끌려 오랬만에 쇼펜하우어를 읽어본다.

모두 한번 쯤 그렇게 생각할때가 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나만 이렇게 괴롭고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길까?

그런데...인생은 어쩌면 고통이고 힘든것 아닐까?

당연히 내 인생도 힘들기에 이겨내고 살아내야 하는것이 아닐까?

 

이 책은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쇼펜하우어의 저서들과 편지, 일기 등에서 인생에 대한 통찰과 조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며,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되고, 따라서 집착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고통의 소멸에 이를 수 있다는 '비관에 대한 비관’을 제시했는데 그래서 그는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 어떤 철학자, 작가보다 치열하게 살았낸 인물이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당대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그가 죽은 후에 많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니체, 프로이트, 베르그송, 톨스토이, 위트겐슈타인 등은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인정하거나 비판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쇼펜하우어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간의 유사성을 말한 철학자이자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독창적인 철학자로 손꼽힌다.

그래서 그의 철학들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국 불행해져 버린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는 주제로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탐구한다.

두 번째는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주제로 행복의 의미와 조건을 고민하며

세 번째 3부는 왜 주님이라는 자는 항상 분노하고 계시는가라는 주제로 인간과 신, 세계와 존재의 관계를 탐색한다.

네 번째는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라는 주제로 인생의 난관과 도전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만 다섯번째에는 사람들이 나를 보지 않더라도 정직할 것이라는 주제로 도덕과 윤리, 가치와 의미를 논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언제나 그랬듯 쇼펜하우어의 독설적이고 때로는 표독스럽기까지 한 언어들에 매료된다. 짧지만 강한 울림이 있는 글에서 많은 감정적 변화를 느낄수 있다. 그는 인생의 본질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우리가 간과하거나 회피하는 진실들을 냉정하게 지적한다. 그러나 그의 말 속에는 인생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과 투지가 분명 숨어 있다는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 그는 책을 관통하여 우리에게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라고 권한다.

서두에 이야기 했듯 이 책은 어떤 이유로든 인생에 지친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이 한권의 책이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과 불행을 해소해주지 않지만 오히려 그것들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고, 우리가 직면해야 할 현실임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한 재료이다. 그리고 조용히 읽어가며 우리의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기 위한 방향과 동기를 스스로에게 제공하도록 가이드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도와주는듯하다.

 

책은 우리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줄수는 없다.

오히려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주는듯하여 더욱 정감이 간다.

염세주의자에게 배우는 인생의 참 의미가 참 먹먹하다.

 

오늘도 충분히 배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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