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했으며 미세먼지도 양호한 날이었다.
햇빛은 뜨거웠지만 간간히 불러주는 시원한 바람이
뜨거움을 상쇄시켜주어 적당한 온도를 유지했다.
새삼 자연이 주는 균형에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태양과 너무 가까워도 뜨거워서 못살고
너무 멀어도 추워서 못산다.
적절한 대기가 있어 일교차도 있고
그렇게 생명이 탄생하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구가 그런 행성이고 지구의 날씨가 그렇다.
더워서 못 견딜 것 같다가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추워서 얼어 죽을 것 같은 겨울 아침도 서서히 해가 뜨면서 몸을 녹인다.
또한 불균형을 이루면 자정작용을 통해 균형을 맞추어 간다.
이렇게 자연은 스스로를 지속 변화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이러한 자연의 균형을 느끼며 인생도 조화로워야 함을 배운다.
사람 사는 것도 똑같은 것 같다.
자정작용도 필요하고 변화도 필요하다.
자연을 가만히 관찰하고 있자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바로 균형이다.
숲과 들, 강과 바다는 모두 균형을 이루며 존재한다.
꽃이 지면 그 자리는 새싹들이 채우고
눈은 녹아 얼음이 되고 물이 되어 다시 땅으로 스며든다.
낮과 밤이 적절히 이루어지며 생명은 유지되고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하며 절대적 균형을 유지한다.
이러한 자연의 균형은 우리 삶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삶 속에서 균형을 찾고 유지하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워크&라이프 밸런스라는 대표 용어가 있다.
우리는 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 애쓴다.
이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일에 묻혀 살다 보면 가족이나 친구 삶에 소홀할 수 있고
개인적인 삶에만 몰두하면 경제적 또는 사회적 성장이 더뎌질 수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이 두 영역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비단 삶과 일의 균형뿐만 아니다.
균형을 잡지 못해 우리가 가장 위태로운 상황이 바로 자연 문제이다.
이러한 환경적 균형의 중요성 또한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지구 온난화, 생태계 파괴, 자원 고갈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들은 균형이 깨진 결과이다.
그렇기에 늘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사람관계에 있어
이득을 취하는 데 있어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도
그리고 성장하는 순간까지도
균형은 그 어떤 명제 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고서인 중용이 사서로 인정받는 것이다.
부족함이 있는지 지나친 것인지 늘 돌아봐야 한다.
늘 가운데서 오락가락하면서
자신의 이익이나 남들의 손해를 생각하며 계산적으로 살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세운 올바른 원칙만은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지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인생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조화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우리는 더욱 충만하고 의미 있는 매일을 그리고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서 배운 균형의 원칙을 삶에 잘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하루 쉬고 나왔더니 아이로 돌아간 것인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잉여가 된 느낌이다.
이 느낌이 싫어 예전에는 주중 휴일이 있으면 쉬지 않고 출근을 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앉아서 고요함 즐기고
무소음을 친구로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바이오리듬을 맞췄었다.
익숙해 질만도 한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삶을 늘 배움과 고난의 연속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처럼 매일매일이 균형을 잡는 것의 연속이다.
일도 삶도 잘 조절해야 하고
사람관계도 그렇다.
음식도 과하거나 덜하면 탈이 난다.
술을 그렇게 과하게 마시다가 탈이 나서
결국 금주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정말 균형이 만고의 진리인 것 같다.
세상에 놓여있는 여러 생물들과 사물들을 보며
그리고 휴일을 하루를 겪으며 균형이라는 진리를 배운다.
중용을 배우고 균형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오늘은 오랜만에 술자리가 있었다.
회사 근처 꽤나 유명한 족발집이 몇 개가 있다.
족발에는 당연히 소주였는데
이 집은 동동주가 맛집이라고 한다.
얼음이 섞여있는 시원한 동동주가 나왔는데
정말 위기가 찾아왔다.
배도 고팠고..
시원한 동동주를 한잔 따라서 건배나 할 요량으로
코끝으로 가져갔는데 그 시큼한 냄새에
잠시 이성을 잃고 마실 뻔했다.
나중에 술을 마시게 되면 꼭 다시 오리라 다짐했다.
족발은 마치 머리 고기 같은 느낌이고 같이 나오는
부처무침과 콩나물 국도 맛있다.
그리고 파전이 일품이다.
가격이 좀 있기는 한데
술 마시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배가 고파 너무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아직 블로거가 되려면 멀었다. ㅎ
여하튼 나중에 꼭 가봐야겠다.
https://place.map.kakao.com/9661372
https://youtu.be/uPRH-2qxAQk?si=DpfUwKD3TSg2VrU2
오늘도 음주의 급 유혹을 느끼며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금주는 여전히 별문제 없이 진행 중이고
조금 피곤한 것 빼면 일상은 평온하다.
늘 이런 평온함이 유지되기를 빌어본다.
모두 편안한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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