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었다고 또 일어나기고 나가기도 싫다.
습관도 되었고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도 일어나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이 서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분좋게 출근하는 것이 쉽지않다.
평생 익숙해 지지 않을 모양이다.
아침에 부터 지속 비가 온다.
비가 와서 주니어를 학교에 내려주고
회사로 가는데 한시간도 안걸리던 거리가
2시간을 넘게 운전하고서야 겨우 도착했다.
비도오고, 어제까지 연휴였고 또 화요일이지만 월요일 같아서 도로에 차가 넘쳐 났다.
조금만 더 일찍 나올걸이란 후회를 100번쯤 했다.
예전 같았으면 짜증도 나도 혼잣말로 궁시렁도 거렸을 텐데
Inner Peace를 추구하다 보니 욱하는 것이 제법 좋아졌다.
인력으로 바꿀수 없는 것을 짜증내과고 화내봐야
바뀌는 것은 내마음뿐이고 상처받는 것은 내정신이다.
오디오 북에 집중하고 마음을 가라 앉히며
이또한 오디오북에 집중하라고 주어진 시간이라 생각하며
거북이 같이 움직이는 차량들 속에서 겨우 움직여
어찌 어찌 회사에 도착을 했다.
회사에 도착하면 부처님상이 책상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참아내는 인내가 최고의 고행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 참을 인자를 마음에 되새긴다.
영화 달콤한 인생 시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버드나무 가지를 보며 제자가 말했다.
"스승님 저기 저 흔들리는 것이 나무가지가 흔들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바람이 흔들리는 것입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지도 않은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흔들리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며 바람도 아닌 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
그래 결국은 내마음이 흔들이는 것이다.
언제나 처럼 비가 왔고 차가 밀렸다.
그리고 짜증은 내가났고 화도 내가 냈다.
결국 내가 문제였다.
모든 선택은 나의 생각과 나의 감정으로 부터 발생한다.
생각과 감정을 컨트롤 못하면 내 인생이 아닌것이다.
오롯이 나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비오는 날 밀리는 차도를 보며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조금더 일찍 출발하는 습관을..
막히는 도로 속에서도 서두르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봐야겠다.
내일은 어버이 날이다.
부모님께 이나이 먹도록 늘 받기만 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어릴때는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며
좋은 차 타고 돈 잘벌어서 효도 하면 살줄 알았는데
역시나 쉽게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이었나 보다.
막상 살아보니 현실은 현실이다.
뭐 무슨 말을 해봐야 다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는 핑계일 뿐이다.
평소 전화 한번 더하고 한번더 찾아 뵈면 될것인데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은지
그 쉬운 전화도 한통 자주 못하고
이억만리 먼길도 아니데 훌쩍 떠나지도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도 싫어 질때가 있다.
정말 반성좀 해야겠다.
매년 한달의 한번을 부모님과 하루종일 보내도
남은 시간은 많아야 1년이 안된다.
내일은 아침일찍 용돈도 보내고 전화도 드려야 겠다.
요즘 머리속이 복잡하다.
잡 생각이 많다.
집중이 안 되고 끊임없이 생각이 떠오른다.
사업 아이템, 사업 아이디어들, 하고싶은 것들
또 병이 도졌다.
마음을 잡아야 하는데 얼마나 가려는지 모르겠다.
몸의 역마살이 없어지더니
마음의 역마살이 생기는 것일까?
다시 정신을 좀 집중하고 하는 것에 집중해 보도록 해야겠다.
명상이나 요가를 좀 배워 볼까?
뭐 임시 처방은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현재에 그리고 지금에 충실하자.
건설적인 것도 과하면 잡생각이다.
마음을 좀 비워내자.
날씨가 쌀쌀하다.
몇일전 낮최고 기온과 10도 차이가 난다.
갑자기 취워지니 따뜻한 국물에 소주한잔 하던 생각이 난다.
특히나 큰 고기덩이가 빠져있는 묵은지 김치찌게가 일품인데....
술을 끊고 나니 별게다 그립다.
여하든 금주는 또 하루 문제 없이 진행되었고
생각은 많지만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아니다.
금주 덕분에 정신은 맑다.
맑은 정신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해본다.
평안한 밤이되길 빈다.
내일은 반짝하고 해가떠서 모두 마음도 몸도 따뜻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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