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마음일기
- 부제: 나를 만나다
- 지은이: 곽그림(그리움)
- 그림: 웨스트윤
- 출판사: 모모북스
- 출간: 2024년 5월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 진짜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 좀 특이한 경험이었다.
책을 읽고 리뷰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조용히 앉아서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고
남에게 보여 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숨기고 싶었던 나만의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정리하는 기분이든 책이다.
평생 다이어리를 써본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더욱더 기묘한 경험이었다.
모모북스에서 가끔 책을 보내주시는데
사실 평소 내가 읽는 책들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평소 주로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사회과학이나 자기 개발서를 주로 보는데
역시 사람은 치우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치우쳐 읽게 되면 특정 부분에는 보약 같은 효과는 있겠으나
당장은 모르겠지만 지식의 균형도 깨지고
보는 시야 및 관점의 한계가 분명히 오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하는 중이기에
이 편독을 탈출해 보려 부단히 노력 중이다.
편독은 어찌 보면 편식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같다.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히고 불균형을 선택하며
스스로 자신을 한정된 공간에 가두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익숙한 교육환경에 기인했겠으나
편식이 불균형과 성장지연을 가져오는 것을 알기에
다양한 경험과 균형 잡힌 독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기본이라는 것을 배웠다.
책은 '나"에 대한 '내가' 만들어 가는 '나의'이야기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봐 주던
나 자신을 만나보고
각을 이해해 보며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키가 얼마나 크고 뚱뚱하고 날씬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나의 내면 즉 나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의 이야기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며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발견해 가는 과정을
억지로가 아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리드한다.
작가의 말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어제 만났던 나, 오늘 만나는 나, 그리고 내일 만나게 될 나는 모두 다릅니다.
그 새롭고 새로운 나를, 양파 같은 묘미와 매력이 있는 나 자신을
만나면서 더욱더 사랑에 빠지기를 바랍니다
의심하지 말고 조용히 작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책이 문은 열어 주고 만남을 주선하지만
결국 나를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렇게 평소에는 이런저런 핑계로
깊게 관심을 주지 못했던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며 자신을 찾아가 보자.
인생이 어려운 이유는
결국 내면의 나와의 타협이 잘 안 되기 때문일 것인데
난 오늘 나 자신과 여러 가지 타협을 한번 해보았다,.
우리는 모두 있는 그대로 충분한 존재들이다.
그것을 스스로 발견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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