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무기력감을 이겨내려 아등바등 애쓰며 지내고 있다.
여기저기 알아도 보고 검색도 해보고 운동도 해서
억지로 에너지를 끌어올려보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침만 되면 무기력함이 침대로 끌어당긴다.
눈감고 숨만 쉬고 자고 싶을 뿐이다.
그렇다고 잠을 편하게 자는 것도 아니고
원래 잘 때 꿈을 잘 안 꾸는 편인데
누워서 잠들면 바로 꿈으로 이어진다.
그 꿈이 기분이 좋아지는 꿈이면 좋겠지만
기분 나쁜 꿈들이 더 많기에 기분까지 별로가 된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속 검색해 보고 고민해 봤는데
어쩌면 이유가 다른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바로 남성갱년기....
https://m.blog.naver.com/design_hospi/221629111042
주변에 형님들로부터 증상과 시기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 내가 격고 있는 증상과 비슷한 것 같다.
이유 없는 우울감과 무기력이 대표증상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갱년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 그럴 나이도 되었다.
여성은 50 전후로 남성은 40대부터 시작
호르몬 감소에 술까지 마시니
활력은 점점 감소하고 무기력이 찾아오는 것이다.
운동으로 잠시 활력을 찾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스팀팩 맞은 것처럼 잠깐 반짝하고 끝나는 것이다.
기분이 별로다 보니 계속 별로인 생각만 하게 되고
좋은 생각으로 이어질 수 없기에
지속 나쁜 생각 쓸 때 없는 걱정의 테크트리를 타다가
악순환의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어떻게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관건이며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삶의 섭리인데
의도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인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현명하게 잘 이겨내는 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막는다고 오지 않을 늙음도 아니고
버틴다고 비켜가지 않을 세월도 아니다.
그저 잘 지내는 것이 답일지도 모르겠다.
흘러가는 시간 탓해야 무얼 하겠는가?
시간의 흐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아쉬움을 토로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있다.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이다.
단순히 하루를 채우기보다는
어떻게 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의 흐름을 탓하는 대신
그 시간을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만든다.
그러므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어떻게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다.
늙음, 나이먹음, 아픔 또한 소중한 삶의 순간들이다.
그 순간을 잘 살아가는 것 역시 소중한 지혜이다.
늘 바쁜 일상이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기회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간의 흐름을 탓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자.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더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올빼미가 된 것처럼
하루종일 집에 은둔하다가
밤이 되면 외출을 한다.
오늘은 박여사가 추천하는 치킨집을 다녀왔다.
얼마 전에 모임을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가족들하고 꼭 와보고 싶었다고 한다.
모두 비슷한 것 같다.
나도 밖에서 일하며 맛있는 것을 먹으면
가족들 생각이 가장 먼저 난다.
특히나 치킨은 아메바의 소울 푸드라 더욱 기대를 한다.
https://place.map.kakao.com/1796902857
수내동 신해철 거리 초입의 동네 맛집이다.
가보니 치킨집은 아니었고 치킨도 맛있는
치킨이 대표 메뉴인 진짜로컬 음식점이었다.
손님들도 대부분 가족 혹은 동네 어머님들 모임?이었다.
주말인데도 거의 만석이라 좀 놀랐다.
분위기는 그냥 여러 개 있을법한 동네 음식점이다.
다만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화장실도 깨끗했다.
한쪽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
경기 있을 때 함께 응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박여사가 자랑하던 순살파닭과 생맥주를 시켰다.
전날 과음을 했기에 맥주나 한두 잔 마셔야지라고 생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치킨은 겉바속촉 잘 튀겨져고 냄새도 없다.
함께 나오는 생파와 샐러드가 처음에는 좀 이질적이었다.
그리고 소스가 특이한데 약간 동남아 피시소스 느낌이다.
치킨집에서는 처음 보는 조합인데 일단 비주얼은 괜찮았다.
생맥주 한 모금 넘기고 닭고기 한 조각을 소스에 찍어
파와 야채를 함께 먹었는데...
박여사가 왜 입이마르게 칭찬을 했는지 알겠다.
치킨의 무거움을 파와 야채 소스가 모두 잡아준다.
그렇기에 깔끔하게 맥주를 넘길 수 있다.
그렇게 치맥을 한창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안주인 나가사끼짬뽕탕이 도착했다.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에 해물 가득 쫄깃한 면발까지
맥주 500 두 개를 순식간에 비워내고 나모 모르게
벌써 소주를 주문하고 있다.
그래 역시 이맛이다. 국물에 소주가 어울리는 계절.
나가사끼짬뽕탕은 역대급이었다.
정말 추천할 만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sfE4cjEDko
그리고 역시 소주는 21도는 돼야 소주라 할 수 있다.
요즘 소주 너무 밍밍하다.
유오성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간다. ㅋ
역시 알코올의 힘의 좋다.
술이 들어가니 무기력도 없어지고 에너지가 돈다.
술이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오랜만에 동네 마실을 빙자한 술자리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늘에 별이 한가득이다.
살짝 취해서 기분도 좋고
가족들과 있으니 금상첨화이며
고요하고 늦은 밤 평화로워서 행복하다.
행복이 뭐 어디 특이할 것 있던가.
바로 지금 여기가 행복이다.
이렇게 또 한주 주말이 지나간다.
당신은 어떤 매일을 살아내고 있는가?
우리의 일상은 반복되기 쉽고, 시간은 빨리 흐른다.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살아보자.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작은 행복들을 모아 큰 행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복들에 최대한으로 행복해하자.
때로는 그냥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기억하라.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시간도 결국은 지나간다.
이렇듯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빛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매일은 조금씩 더 행복해질 것이다.
다시 시작할 한 주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하며
모두의 건투를 빌어본다.
'백수일기(130일 완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10월 15~16일, 백수생활 88일째, 돌덩이와 다이아 그 한끗차이. (17) | 2024.10.17 |
---|---|
2024년 10월 14일, 백수생활 86일째, 내 삶의 질서에는 무엇이 우선하는가? (26) | 2024.10.14 |
2024년 10월 11일~12일, 백수생활 84일째, May the Force be with you!! (26) | 2024.10.13 |
2024년 10월 10일, 백수생활 82일째, 화담숲을 다녀오다. (14) | 2024.10.11 |
2024년 10월 9일, 백수생활 81일째, (11) | 202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