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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듯 재미없고
깔끔한듯 정신없는 느낌
역시 읽기전에 goodreads에서 평점을 확인 해야 했다.
나이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러나 나이키가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단순한 기억이 아닌 위대한 유산으로 남게 되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 <영혼의 설계자>는 나이키의 마케팅 전략과 철학을 이끌어온 그레그 호프먼의 27년간의 경험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 책에서 나이키가 만든 수많은 광고와 이미지 마케팅의 비밀과 그들의 철학을 알아보고 싶었다.
나이키가 성공한 비결은 간단하다. 그들은 고객에게 제품보다도 감정을 팔았다. 그들은 고객에게 기억보다도 유산을 남겼다. 그들은 고객에게 신발보다도 영혼을 설계했다. 나이키가 만든 감정 디자인은 우리 모두에게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우리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든, 우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든, 우리가 어떤 스토리를 만들든, 우리는 항상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고객의 마음에 울림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고객의 기억에 오래 남아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비로 '감정 디자인’이라는 개념이다.
호프먼은 나이키가 제품을 팔지 않고, 스토리를 팔고,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감정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감정 디자인이란 사람들에게 그 어떤 꿈도 달성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스토리, 이미지, 경험을 만드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1997년 호나우두와 함께 한 광고 촬영에서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오자 호나우두가 팬들을 들여보내라고 한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나이키가 스포츠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팬들과 선수가 하나가 되는 모습은 나이키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이 책은 완벽하지 않다. 두서없이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가끔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디자인과 광고에 대해 많이 말하면서도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쉽다. 나이키의 광고의 지면이라도 있었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다시 창조적인 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호프먼은 창조성과 혁신성이 떨어지고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진 현재의 시대에 대해 우려를 표현한다. 그는 우리에게 관습적인 전술을 버리고 선두에 서서 경쟁자의 반응을 유도하는 '선봉에서 이끈다’는 정신을 권한다. 나는 이런 정신이 마케팅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일에 도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만 좀 정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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