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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북리뷰] 행복한 철학자

by SSODANIST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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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행복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 이야기 ]

  • 제목: 행복한 철학자   
  • 지은이: 우애령
  • 그림: 엄유진
  • 출판사: 하늘재
  • 출간일: 2023년 11월
  • 책의 주인공 철학자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신 엄정식 교수님이라고 한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896567

 

행복한 철학자

소설가이자 카운슬링 에세이 작가인 우애령의 그림이 있는 에세이다. 이야기 속 철학자는 아파트에서 오리를 기르려는 몽상가이자, 버려진 존재들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는 자궁형 인간이

www.aladin.co.kr

 

따뜻한 책이다.

어른들의 동화같은 느낌이랄까?

무엇이 그렇게 이끌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얼굴가득 웃음을 머금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정겹고 포근하고 엉뚱하며 아주 편안한 책이었다.

 

두 노 부부의  행복한 일상

한 가족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

그리고 은곡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내가 마치 바로 옆에서 지켜본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살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책을 읽을 도중 몇 번은 했던 것 같다.

 

따뜻하고 유쾌하지만 각 스토리가

충분한 삶의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사실 뼈 때리는 부분이 많기도 했다.

웃으며 넋 놓고 읽다가 회심의 일격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것이 문학이 주는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주인공 철학자의 인생을 통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 놓았다.

우리는 몽상가이자 농부이며 가족사랑 가득한 철학자를 통해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초대받는다

철학자는 정말  다채로운 삶을 보여준다.

그런 삶들의 단편을 통해  철학적 사유의 중요성과 함께

행복이란 무엇일까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함께 실려 있는  그림들이

글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읽는 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상상의 씨앗을 뿌려준다.

처음에는 따뜻한 에세이였고

읽다 보면 이것을 넘어 삶의 여러 면모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철학으로 완성되어 가는 삶의 모습이랄까?

늘 쫓기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생각하는

사색의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마치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편안함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는

읽는 이들에게 아주 친근하게 다가가며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해다.

'행복한 철학자’는 주위 누구에게도 추천할 만한다.

특히나 중년 부부들이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이상적인 모습 아닐까?

두 부부가 한평생 사기치며 잘살았다는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 있는데

괜히 뭉클하고 눈가가 젖어들었다.

 

철학자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소설가 어머니가 글로 쓰고

일러스트레이터인 딸이 삽화를 그렸고

다른 가족들은 등장인물이 되는 

너무도 일상적이고 친근한 모습 속에

사랑이 듬뿍에 철학이 한스푼 담겨있는 감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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