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하루종일 흐려 있었다.
그렇다고 비는 오지 않았다.
그냥 어디 산속에 가서 맑은 공기를 안주로
막걸리 한잔 하면서 파전이나 뜯으면 좋을 날씨였다.
잔뜩 흐려있는데도 최고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만 낮아서
쌀쌀하거나 춥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사무실에 에어컨을 틀어놔서 사무실이 춥다.
반팔을 입어 춥지만 끄라고 할 수도 없고
따뜻한 공기를 접하러 밖으로 수시로 나가고 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경이다. ^^;;
몇 일전 왠지모를 변화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래서 일기에도 몇줄 적었던 기억이 있다.
느낌이 있을 뿐 변화가 어디서 어떻게 찾아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앞뒤좌우를 잘 살피며
스스로에게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져보고 답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뭘 잘할 수 있을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올바른 위치에 올바른 옷을 입고 있는가?
나는 제대로된 가격을 받고 있는가?
어떻게 세상에 기여할 것인가?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수도 없이 많은 질문과 생각이 떠오르는데
엑셀로 잘 정리하고 카테로라이징하고 있다.
그렇게 최근 가장 마음이 가는 것을 하나 찾았다.
요즘 환경의 변화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관심이 간다.
그래서 어제부터 강의를 등록하고 수업을 듣고 있다.
이렇게 관심이 가는것이 있으면 못참고 바로 해야하는 체질이다.
머리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공부 센스가 있는것도 아니였는데
" 공부는 xx처럼 저렇게 무식하게 해야한다"라고
예전에 석사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 뭐 미천이 없으면 어떻게 라도 해내야지 않겠는가
이렇게 하나씩 인생에 도움될 아이템을 늘려가고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간다면
조금더 효율적이고 풍성한 삶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미천이 좀 없으면 어떠한가?
齒亡脣亦支(치망순역지)라고 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도 살아야 하는것이 인생인 것이다.
뭘 하던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맗고
공부 좀 하다 자격증도 따도 인연이 되며 학위도 하고
더 관심 깊어지면 직업으로 까지 진지하게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작은것 하나에도 시간은 허투로 쓰지 않게 된다.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
지금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라면 정말 얼마 안남았을 수 있다.
그러니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에너지를 쓰자
그렇게 시간을 아껴 소중한것들을 이뤄야 한다.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변화 시킬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 뿐이다.
상황을 만든 상대방을 변화 시키던지
아니면 상황자체를 변화 시키던지
그것도 아니면 나 스스로가 변화하면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잘 안변하기에 상대를 변화시키기는 어렵고
상황은 변수가 많아 내가 온전히 변화 시키는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니 가장 쉬운 것은
내 행동을 바꿔 생각을 변화시키고
생각의 변화를 통한 마음을 변화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상황을 바꾸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남탓도 상황탓도 결국은 의미없다.
키는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온동네 찾아 다니는 꼴이 된다.
나를 믿고 의지하며 나부터 변화하자
그러면 모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믿어보자!!
점심에 책을 보다가
위의 말과도 아주 잘어울리는 삽화와 quote를 보았다.
파도는 지속 앞으로 몰려오고
오는 파도도 부는 바람도 물속의 흐름도 내가 바꿀 수 없다.
그 움직임과 느낌이 싫다면 내가 장소를 바꾸면 되는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바로 그자리에서그 순간을 즐기면 된다.
저기 떠나가지 않고 파도를 응시하는 사람처럼
그냥 그자리에 서서 어떤 생각이든 하며
그 순간에 몰입하는것이다.
'바로 이곳 바로 이 순간'
늘 명심하고 살아야할 아주 중요한 한마디라 생각한다.
모두 존재하는 곳에서 행복과 평안을 찾았는가?
아직 찾고 있다면 곧 찾아내길 기원한다.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 후 마음이 좀 들떠 있다.
기분 관리를 잘 해야겠다.
마음에 동요하지 않고 현실을 바라볼수 있어야한다.
그렇게 눈은 현실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꿔보자.
이렇게 금주목표와는 또 하루 가까워졌고
술과는 한발짝 멀어졌다.
치열했던 하루는 마무리 되었고
즐거울 다음날을 기대감으로 기다려 본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
평안한 밤을 기원한다.
내일도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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