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날이었다.
적당한 햇살과 온도 습기가 없어 뽀송한 느낌
뜨겁지만 그늘로 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날씨
바람이 적당히 불어 주어 맺히는 땀을 식혀 주었다.
오랜만에 보는 시릴정도로 새파란 하늘은 마음을 씻어 주는 듯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녹음 짇어진 나뭇가지와 잎들
본격적인 여름의 중간에 들어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요즘은 날씨 덕분에 더욱 기분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1호 태풍 에위니아아 발생했다고 한다.
현재까지의 경로로는 직접영향권에는 들어갈 것 같지는 않은데
북상하며 세력이 강해지고 있고 필리핀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한다.
이번 태풍은 영향이 없어 다행이지만
매년 그 위력은 키우며 발생하는 태풍의 피해가 늘 걱정이다.
태풍 군 생활 중 강원도에서 태풍 루사를 직접 경험해 본 나로서는
비와 바람 그리고 물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부디 별 탈 없는 여름이 되길 기원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gWOzuj0E2lY
오늘 오전 사외이사로 있는 회사에 대표님과 미팅이 있었다.
좋은 사업아이템과 열정으로 데스밸리를 현명하게 잘 넘어왔고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역시나 사업은 대표자의 태도와 시각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이도 한참 어린 대표분이신데
멘토 세션을 하러 가서 이야기 나누는 한 시간 동안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고 왔다. ^^;;;
그래서 바로 택시를 안타로 한참을 걸으며 미팅을 되 돌아 생각하며
더욱 발전하고 학습해야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음을
더욱더 확실히 마음속에 저장할 수 있었다.
지난 2년 전부터 투자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수익을 내는 기업에는 다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모델에는 한겨울이 진행 중이다.
즉 생존을 위한 스테이지에 있는 것이다.
오늘 만난 대표님도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잘 넘고
한 달 전 투자가 마무리되어 이제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힘든 시기를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정말 극강의 압박과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상황인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손을 벌벌 떨 정도로
술을 마시고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
역시나 외유내강.... 진짜 강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
오늘 그 대표님을 뵈면서 되뇌게 되는 문장이 하나 있다.
" 리더는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꿔야 한다"
이렇듯 리더는 현실적인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하는 것 같다.
그들의 길은 언제나 두 갈래 길 앞에서의 선택과 같다.
한쪽은 현실의 가시밭길이고
다른 한쪽은 레드카펫이 깔린 미래의 황금빛 들판이다.
선택의 순간 비관론자처럼 현실의 난관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리더는 동시에 낙관론자처럼
높은 이상과 목표를 향해 꿈을 멈춰서는 안 된다.
비관론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위험과 장애물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를 통해 조직이 마주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만으로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기 어렵다.
리더는 낙관론자의 마음으로 미래를 그려야 한다.
희망과 열정이 가득한 미래의 그림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구성원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힘이 된다.
즉 진정한 리더는
이 두 가지 시각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조직을 이끈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되, 낙관론자처럼 꿈꾸는 것.
그것이 리더가 나아가야 할 길이며 그 길 위에서만이 조직은 번영한다.
나 역시 이두 시각을 적절히 조합하여
균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삼인행필유아사 (三人行必有我師)라고 했다.
세상에 모든 것과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며 성장해야겠다.
계절이 변화를 느끼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봄에는 힘이 솟고
여름에는 열정적이다가
가을에는 쓸쓸해지고
겨울에는 행복을 느낀다.
열정적이어야 하는 계절인데
몸과 마음으로부터 진한 변화의 기운이 느껴진다.
인생은 끊임없는 변화의 연속이다.
때때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에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력이 요구되며
때로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그러나 변화는 성장과 발전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
지금이 그 시기일까? 고민이 시작되었다.
적절한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과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본인의 감정, 생각,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과 사회적 변화도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러 것들을 종합하여 최적의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데
난 지금 그 시기의 범위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말로는 설명을 잘 못하겠다.
하지만 뭔가가 있다. 때가 온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위한 결정이 쉽지 않다.
순간적으로 결정 할 수 없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결정은 성찰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내 가치관과 목표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변화는 단순히 외부의 조건이나 타인의 기대에 의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진정한 변화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의 열망과 삶에 대한 깊은 사유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정말 필요한 하나
스스로가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난 준비되어 있나?
용기가 있는가?
결국 나의 결정이고 나의 책임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그 기회를 포착해 보자!!
인생은 변화를 통해 더욱 아름다워진다고 믿는다.
변화의 앞에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술의 도움 없이 잘해내고 있다.
벌써 금주가 5달이 다 되어 간다. 스스로 대견하다.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일을 하고 있으니
더욱 만족도가 좋은 거라 생각한다.
시원한 맥주의 계절
그리고 쓴 소주 한잔이 절실한 시기를
음료수와 물로 잘 견뎌 보겠다 다짐한다.
오늘도 모두 잘 보냈으리라 믿어본다.
죽은 듯 잠들고
뛰어오르듯 깨어
새로운 날을 최고의 날로 만들길 빈다.
모두의 건투를 빌어본다.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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