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숨결이 뜨겁게 내려앉아
아스팔트 위로 햇살이 춤을 추는 날이다.
그늘은 오아시스처럼 시원한 피난처가 되고
땀방울은 작은 강을 이루며 흘러 내린다.
최고 기온은 31도를 넘어가는데 바람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세상은 잠시 멈춘 듯, 거리가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이런다... 이 무더위도 지나가리라
곧 시원한 비가 내려와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우리의 마음도 시원하게 해 줄 거라 기대를 해보게 된다.
오래전 사회 초년생 시절 대구에서 꽤 오래 살았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이 가장 더운 곳이 바로 대구다.
하루 최고 기온이 30℃ 이상인 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다.
오죽하면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대프리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을 지경이다.
대구가 이처럼 더운 것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내부의 열이 바깥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분지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초여름에는 높새바람이 불어와 대구의 기온을 더욱 높여 준다.
요즘 날씨를 생각해 보면 그때의 대구가 많이 안 더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숨 막히는 공기의 기운이 너무도 싫다.
아무리 더워도 수박 한 통 들고 근처 계곡을 찾아가
시원한 물에 발 담그면 충분히 견딜 수 있었던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도심녹화를 통하든 벽면녹화를 하든 옥상정원을 많이 설치하든
무엇이라도 해서 동남아시아 기후로 바뀌는 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정말 아열대 기후에 가까운 것 같다.
저렴한 리조트만 생긴다면 동남아 굳이 가야 할까?
난 사계절 뚜렷한 대한민국이 너무나 좋다. ^^;;
여전히 수면장애 때문에 치료 중인데
요즘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정도가 더 심해졌다.
길어야 3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것 같다.
여름으로 향해가며 해가 길어져서
아침에 일찍 눈을 뜬 김에 뒷산에 올랐다.
집 바로 뒤 불곡산 등산로가 있어 아침에 걷기에 좋다.
산이 높지도 않고 걷기 좋은 거리라 부담도 없다.
평일오 전이고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돈 주고 체육관 가서 운동할 생각하지 말고
일주일에 3번 정도 산에 오를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아침 일찍 산을 오르고 샐러드와 시원한 커피로 아침을 간단히 먹으니
아침의 상쾌함이 2배는 되는 것 같다.
이젠 익숙해진 것인지 모닝커피도 나름 괜찮아져서
속 쓰림이나 거북함이 없다. 술 끊고 생긴 장점이다.
잠은 못 자도 이런 소소한 기쁨이 있으니 그걸로 다행이다.
오늘 아침의 다산 선생님 말씀이다.
요즘의 기분을 잘 표현한 한 마디인 것 같다.
살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보니
사람도 정말 사람 냄새나는 좋은 사람이 있고
인간 같지 않은 부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며 '인간미’가 넘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늘 냉담하거나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양비주의 냉소주의... 공감능력 제로
어찌 보면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사이코패스가 꼭 범죄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범죄자가 사이코패스였을 뿐.
https://steptohealth.co.kr/6-characteristics-of-psychopath/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각자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함과 동시에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이들은 그런 것에는 애초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늘 숲에는 관심이 없다.
나무도 아닌 나무 옆의 잡풀이라고 보면
세상이 망할 듯 호들갑을 떨고
나뭇가지 하나의 흔들림에 산이 울린다 떠들어 댄다.
그렇게 늘 일희일비하며 오늘만 살아간다.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오늘만 살기에는 아깝지 않은가?
다산 선생님 말씀처럼 매일을 잘 쌓아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성장하지 않으면 그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는 그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인간은 두 가지 얼굴을 모두 가지고 있고
그러한 사람들이 섞이고 어울여 살아가는 곳이 세상이다.
진정한 인간미를 가진 사람도 있고 상실된 인간성을 가진 사람도 있다.
우리는 '인간미’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따뜻함, 연민, 이해심과 같은 긍정적인 인간의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반면 인간의 어두운 면 즉 이기심, 무관심,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인간 같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모습은 인간이 지닌 이중적인 본성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보통 인간미를 지닌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들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필요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반면, 인간성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모든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음해하거나
고통을 무시하고,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가치를 무시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 하나의 문화를 만들게 되고
사회적 불신과 분열을 초래하며 결국 공동체의 안녕을 위협하게 된다.
어떻게 이 본성 두 가지 모습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각과 사회적 책임이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행동이 타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교육과 문화적 활동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 또는 증진시키고
부정적인 행동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결국 이렇게 보면 인간의 본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진정한 인간미를 발휘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대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성악설도 성선설도 빈틈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에
만들어진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우리 모두가 인간다움을 추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진정한 인간미가 더욱 빛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공감능력이 힘이 절실한 요즘인 것 같다.
하루하루 상항이 더 나아질 거라 믿고 있었는데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잘 해결하려고 노력해도 모두 상처를 받을 것인데
심지어 노력은 없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문질러 대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비아냥과 비웃음 늘 그랬듯 비주류 비전문가 그들만의 리그
그 중심에 있는 누군가... 늘 레퍼토리는 비슷하다.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것일까?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이해할 방법이 없다.
결국 언제까지 악을 선의로 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악은 악으로 욕은 쌍욕으로 받아주고
되로 받았으니 말로 돌려 주어야 할 것 같다.
흑화 안 하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결국 이렇게 된다.
인과응보의 의미를 알려줄 준비를 해야겠다.
순서도 과정도 정의도 모두 틀렸다.
너무 늦어 바로 잡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지키는 투쟁이 아닌 파괴하는 투쟁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마치 조울증에 걸린 것처럼 마음이 지속 왔다 갔다 한다.
좋게 좋게 생각하자 긍정적으로를 외치다가도
이렇게는 못 참는다 욕을 하고.....
이런 상황은 더 이상 정신 건강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예의는 상호 간에 지켜야 예의가 되는 것이지
일방적인 예의는 굴종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예의 따위 개나 줘버려야겠다.
마음을 잘 컨트롤하고 잘 정리하자
이 또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자
나쁘게만 생각하면 매일이 지옥이지만
좋게 생각하면 매일이 행복하다.
열정적으로 또 힘겹게 하루를 살아 내었을
모든 세상의 동지들을 응원한다.
내일은 더 밝은 태양이 뜨길 빌며
그대들의 건투를 빈다.
편안한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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