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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7월 28~30, 백수일기 8~10일, 제천에서 2박3일 _월악산 산장펜션

by SSODANIST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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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구글

 

정말 휴가 시즌이 시작되었다.

일본을 다녀오고 하루 여독을 풀고 바로 충북제천으로 향했다.

아메바의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 가족과 작년부터 인연이 되어

매해 두번정도 이렇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휴가 기간 날씨는 정말 좋았고 계곡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이번 목적지는 충북제천 월악산 송계계곡이다.

 

https://place.map.kakao.com/13319277?referrer=daumsearch_local 

 

월악산별장펜션

충북 제천시 한수면 미륵송계로 1344 (한수면 송계리 106-7)

place.map.kakao.com

 

별기대 없이 갔는데

정말 만족 기대이상이었다.

방은 크고 넓었고 계곡이 바로 앞에 있어 물놀이도 정말 편했다.

계곡이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국립공원 지역이라 물이 정말 깨끗했고

평상이라든지 자릿세 받는 사람도 없고

국립공원공단에서 직접 관리를 하는지

무료 주차장도 정말 잘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정말 주변이 깨끗했다.

음식물도 거의 안 보이고 그렇다 보니 벌레도 덜했다.

이따금씩 보이는 단체 등산 객들의 추태가 좀 보기 안 좋았는데

그럼에도 충분히 자연을 통해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물은 맑고 깨끗하고

하늘은 푸르고

맥주는 시원하고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캠핑의자와 맥주 한 캔 있으니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분이 좋았다.

 

계곡에 빠질 수 없는 바비큐

역시 장비가 좋으니 고기가 너무 부드럽게 잘 익었다.

고기한점 소주 한잔 추억 한 움큼

정말 남부럽지 않은 이틀이었다.

나 소맥을 좀 잘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잠시 틈이 나면 물 위에서

아니면 숙소 테라스에서 잠시누워

세상을 조용히 즐길 수 있으니 그 또한 

엄청나게 좋은 사치였다.

재방문 의사 100%다.

 

산이 깊고 공기가 좋으니 곤충들도 사이즈가 보통이 넘는다.

여러모로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족구장도 있고 배드민턴도 칠 수 있고

잘 갖추어진 느낌이었다.

 

너무 재미있게 놀다 보니 영광의 상처도 얻었다.

저렇게 되도록 몰랐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제야 좀 따끔따끔한 것 같다.

 

펜션 바로 옆에는 맛집에 있어 

된장찌개 두부찌개 산채비빔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펜션 주인분이 함께 운영하시는 것 같은 느낌인데

음식이 정갈하고 제법 훌륭했다.


그렇게 이틀 먹고 마시고 수영하고

마시고 먹고 자고 수영하고 보내고 돌아오는 길

충주호 주변의 어느 카페에 들어 시원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잠시 풍경에 젖어든다.

사진에 진심인 사람들 ㅎ

 

그리고 이번여행의 마지막 장소

활옥 동굴

천연동굴은 아니고 활옥을 캐던 광산이었다고 하는데

동양 최대 규모라고 한다

내부 구경은 한 시간가량 소요되는데

나름 여러 가지 테마를 만들어 볼거리가 많은데

아이들이나 아주 어른들이 좋아할듯한 분위기다.

동굴 내부 카약 체험이 있는데

철갑상어와 송어가 헤엄 치는 물을 카약을 10분 정도 탄다.

다른 건 몰라도 내부 온도가 정말 추웠다.

긴 옷을 안 입었으면 100% 감기 걸렸을 것 같다.

 

좀 특이한 것은 동굴내부에 고추냉이를 키운다.

와사비 재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자라고 있다.

그래서 동굴 밖에 고추냉이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제법 끝맛이 매콤하고 매력 있다.

그렇게 2박 3일간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집에 거의 다 도착했는데

하늘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피로함에 졸음이 쏟아졌다.

인연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여행이었다.

전혀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아이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나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

정말 이것도 인간만이 가진 특별함이자 독특함 인 것 같다.

 

그렇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관계는 단순히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 아니라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쩌면 전부 일지도 모르겠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며

이는 우리의 삶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인연은 우연히 시작될 수 있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 공통의 관심사

또는 함께한 경험들이 쌓여가며 우리는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단순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그 관계 속에서 서로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다.

친구, 가족, 동료 등 다양한 인연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기쁨을 나눈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픈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로는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물리적인 거리나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다.

우리는 다양한 인연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성장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러한 인연을 하나하나 모두 소중히 여겨야겠다.

 

내일하루 쉬고

하이원과 상하이가 기다린다.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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