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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2월 7일, 금주 38일째, 다도하며 그림 그리며

by SSODANIST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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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생각은 여전히 없고 약간 무료한 듯한 일상이 지속 되고 있다.

잠 때문에 먹는 약 때문인지 나른한 느낌이 지속 있는 매일이다.

술을 끊고 한동안 지속되던 금단 현상도 이제는 끝나고

정상의 몸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금단 현상은 비교적 힘들지 않게 지나 간것 같다.

최초 복통이 좀 심했고, 두통이 있었다.

온몸에 발진과 가려움이 있었지만 심하지는 않았다.

모든 증상이 함께 나타난 것은 아니고 주차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제 위의 증상 들은 모두 호전 되어서 별 다른 추가 증상은 없다.

 

다만 원래 심했던 통풍이 지난주 부터 다시 시작 되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이사 때문에 계단을  좀 많이 오르내리고 발을 많이 써서

그런다 보다 했는데 통증 부위를 살짝 부딪혔는데 눈물이 찔끔 나는걸 보니

확실이 통풍 발작이 재발한것 같다.

 

막간지식: 통풍이란? 마치 꽤병같은 ㅎㅎ

https://namu.wiki/w/%ED%86%B5%ED%92%8D(%EC%A7%88%EB%B3%91)

 

통풍(질병)

통풍 痛 風 | Gout 국제질병분류기호 ( ICD-10 ) M10 의학주제표목 (MeSH) D006073 진료과

namu.wiki

 

 

다행히 늘 가지고 있던 상비약이 있어 큰 통증 없이 관리는 하고 있는데

술도 안마시는데도 통풍이 오는거 보면 역시 음식 관리가 중요한것 같다.

차라리 술마실때는 재발이 적어서 알콜이 통풍을 이기는가 보다 했는데

역시나 알콜이 없어지니 바로 다시 시작 되었다. ㅎ

음식 관리도 잘하고 이참에 요산 관리도 좀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최근에는 저녁을 먹자는 약속이 줄어 들었다.

이해를 해주는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괜히 나때문에 음식 고르고 장소 고르고

시간 변경하느라 애쓰는건 아닐지 걱정이된다.

빨리 술을 안마시면서도 술자리에서 잘 적응하도록 해야겠다.

나 혼자야 술을 안마실수도 있지만 그것이 민폐가 되어서는 안되니까.

 

술을 끊고 차를 많이 마시는 버릇이 생겼다.

버릇이라기 보다 의도적으로 차를 많이 마시고 있다.

중국에서 다기도 사오고 차도 공수해서 집에서는 다도를 가끔하는데

다기를 가져 올 수 없으니 차판을 하나사서 컵과 텀블러를 올리고

집에서 차를 이것 저것 가져와 약식으로 잎차와 티백을 여러종류 매일매일 마시고 있다.

구색만이라도 갖추고 할껄 그랬나 ㅋ

 

다기를 가져올까 생각중이다.

 

요즘은 연자육, 오미자, 보이차, 세작을 번갈아 마시고 있는데

역시 나는 보이차가 속이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잘 맞는것 같다.

기회가 되면 다도를 좀 본격적으로 배워보려고 하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수양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다도하고 그림그리며 신선처럼 사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 본다.

 

이렇게 술을 안마시게 되면서 작지만 하나하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처음부터 획기적인 변화나 큰 변화가 일어 날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여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좋은 사람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더할 나위 없을것이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이런 꿈들을 꾸면 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금주중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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